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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태인 7이닝 무실점' 삼성, 최근 10G 8승 상승세…키움 5할 승률 붕괴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투수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웃었다.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대구 LG 트윈스전 패배로 4연승 상승세가 꺾였던 삼성은 키움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따내며 시즌 전적 16승 1무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13승 14패로 5할 승률도 무너졌다.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원태인은 4회까지 피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 키움 선발 김인범은 피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은 5회 초 균형을 깼다. 1사 후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이성규의 볼넷으로 1,2루 찬스. 김성윤의 타구가 투수 맞고 굴절, 2루 땅볼로 처리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지찬이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5회 말 선두타자 변상권의 우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삼성은 7회 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포일로 무사 2루.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성윤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책임졌다. 8회 초 1사 1,2루에선 류지혁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원태인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선발 4연승. 타선에선 포수 강민호가 원태인의 리드를 이끌며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했다. 키움은 김인범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산발 3안타에 그쳤다. 1번 송성문과 3번 김혜성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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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백약무효한 롯데의 8연패

백약이 무효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패배가 어느덧 8연패까지 쌓였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11경기 차로 벌어졌고, 9위 KT 위즈에도 1경기 뒤진 최하위다. 이날 롯데의 라인업에는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당초 롯데 구단이 사전 공지한 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이었다. 그러나 20분 후 수정된 라인업을 공지했다.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새롭게 타순을 짰다. 기존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투입됐다. 나머지 8명 중 일부는 타순과 수비 위치가 소폭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이 0.241로 10위였다. 타선이 반등해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사령탑의 생각은 복잡했다. 이날 타순 변경에도 그런 고민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박승욱은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2023년 4타수 2안타)이 좋고 수비 범위가 좀 더 넓어 넣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차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승욱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경기 전 김 감독이 "(7연패로) 안 좋은 만큼 선제점이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는 바람을 이뤄줬다. 그러나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2회 말 수비서 2점, 3회 1점을 뺏겨 추월을 허용했다. 주장 전준우가 더 늦기 전에 5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하지만 6회 말 선발 투수 이인복이 LG 문보경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9회 초 상대 마무리 유영찬을 공략해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민성의 2루타 후 이정훈의 적시타가 나왔고, 2사 후엔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LG보다 안타(14개-11개)와 볼넷(6개-5개)이 더 많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라인업을 바꿔 2~3번으로 끌어올린 이학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정훈은 9회 적시타를 쳤지만 그전까지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번에서 6번으로 내려간 정훈이 이날 팀 내 최다 3안타를 기록했다. 7~9번 박승욱-손호영-정보근은 모두 2안타씩 쳤다. 반면 김태형 감독이 잘 치는 타자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는 1~3번 상위 타순은 부진했다. 타순이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이번엔 뒷문이 말썽이었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경기 감각 영향인지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희생 번트 작전 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또 고개를 떨궜다. 쉽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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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의 17일 라인업에는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롯데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붙는다. 당초 롯데가 사전 공지한 이날 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이었다. 그러나 몇 분 후 수정된 라인업을 공지했다.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새롭게 타순을 짰다. 기존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투입됐다. 나머지 8명 중 일부는 타순과 수비 위치가 소폭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7연패 부진 속 최하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은 0.241로 10위다. 타선이 반등해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 복잡하다. 이날 타순 변경에도 그런 고민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박승욱은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2023년 4타수 2안타)이 좋고 수비 범위가 좀 더 넓어 넣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차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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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켈리 첫 승+문성주-구본혁 역전타' LG, 라이벌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LG 트윈스가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35)의 호투와 문성주의 동점타, 그리고 대타 구본혁(27)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켈리가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8회 두 점을 짜내 값진 역전승을 만들었다.LG는 이날 전까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광주로 내려가 KIA 타이거즈와 만났으나 모두 패했다. KIA 타선의 파괴력에 LG 마운드가 견디지 못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두고 올해도 우승을 노렸으나 11일 기준 8승 1무 8패로 6위에 그치고 있었다.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에이스 켈리가 힘을 냈다. 최근 5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던 그는 이날 안정감 있는 호투로 두산 타선을 잡아냈다. 단 하나의 연속 출루도 내주지 않았고, 높은 직구와 커브를 중심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켈리의 호투에도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3회 말 선두 타자 김대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기회를 살렸다. 김대한은 상대 포일과 희생 번트로 3루 진루했고, 베테랑 정수빈이 노련하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 선취점을 기록했다.이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산도 선발 곽빈이 7회 2사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팽팽했던 흐름이 7회 초 깨졌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을 상대로 LG는 1사 후 문보경이 안타, 오지환이 볼넷으로 이날 첫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박동원은 곽빈과 힘 대결 끝에 몸쪽에 꽂히는 느린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2사 후 들어선 문성주와 구본혁이 집중력을 보였다. 두 타자는 곽빈에 뒤어 등판한 왼손 이병헌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0-1로 LG가 끌려가던 경기는 순식간에 2-1 리드로 바뀌었다. 승리 기회를 잡았던 곽빈은 패전 위기에 놓였고, 패전 위기에 몰렸던 켈리는 단숨에 승리 기회를 잡았다.7회 한 순간에 승패가 뒤집힌 가운데 LG는 불펜진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우찬이 8회를 틀어막았고, 9회 유영찬이 올라 한 점 차를 지키고 시즌 2호 세이브를 수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1:22
메이저리그

이정후 "여긴 MLB잖아요…삼구삼진 몇 번에 주눅 들지 않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의 강한 투수들을 상대하며 다소 어려움을 겪더라도 계속해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MLB 정규리그 LA 다저스와 방문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MLB에서 삼진당하는 것에 크게 주눅 들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정후는 전날 다저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1회와 7회에 2차례 삼구삼진을 당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2차례 이상 삼구삼진을 당한 것은 MLB 진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이정후는 한국에서 한 경기에 2차례 삼구삼진을 당한 기억이 없다면서도 "여기는 MLB잖아요"라며 웃었다.한국보다 강한 투수들이 많은 만큼, 승부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위축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어차피 삼진 먹은 거, 삼구삼진이나 팔구삼진이나 십구삼진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막 혼자서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정후는 초구에 방망이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원래 한국에서도 초구를 많이 치지 않았다"며 "제가 안타를 쳤으면 초구에 대한 얘기는 안 나왔을 텐데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다시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시즌이 이어질수록 '현미경 분석'이 들어오면서 타격 스타일을 간파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계속 분석이 될 테고, 또 약점을 파고들려고 할 텐데 거기에 맞춰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이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대해서는 "좋은 투수고, 좋은 볼을 치게 돼서 설렌다. 잘 준비해서 잘 치도록 하겠다"고 했다.전날 다저스타디움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래리 베어 최고경영자(CEO)가 방문해 더그아웃에서 이정후를 특별히 격려했다.이에 관해 이정후는 "구단의 제일 높으신 분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정후는 이날 LA에서 3차전을 끝낸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6일부터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홈 개막 3연전을 시작한다.그는 샌프란시스코 생활을 위한 준비가 됐느냐는 물음에 "(현지에) 집이랑 준비가 다 되어 있고, 홈에서 경기를 처음 하게 돼 설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24.04.04 11:02
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메이저리그

'ERA 45.00'인데 신인왕 1순위? MLB닷컴 "구위와 커리어 있으니까"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서울 시리즈에서 최악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보내고도 올 시즌 신인왕 유력 1순위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4년 양대 리그의 부문별 수상자 후보를 꼽아 발표했다. 매체는 MLB닷컴 직원 88명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내셔널리그 신인왕 자리다. 데뷔도 하기 전 연장 계약을 맺은 '슈퍼 유망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그리고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에 시범경기 타율 0.414 맹타를 기록 중인 이정후 등이 후보로 꼽혔으나 1순위는 야마모토였다.야마모토의 충격적 데뷔전을 고려하면 다소 의아한 평가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신인왕 1순위 후보가 맞았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그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 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휩쓴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로 향했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다저스는 투수 역대 최대 규모인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 그리고 오릭스에 약 5000만 달러 포스팅비까지 약 3억 7500만 달러 이상을 내고 그를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모습은 좋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하더니 21일 열린 서울 시리즈 데뷔전은 역대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한 그는 첫 타자부터 연타를 맞는 등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0까지 치솟았다.이대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 이하까지 낮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MLB닷컴은 그의 활약을 낙관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비록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데뷔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표자들은 그의 구위와 일본에서의 남겨 온 커리어(track record)를 고려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될 거로 봤다"고 전했다.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는 전미 유망주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잭슨 홀리데이가 뽑혔다. 매체는 "홀리데이가 비록 개막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는 시범경기에서 2루타 3개, 3루타 2개, 홈런 2개와 함께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엄청난 봄을 보냈다"며 "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할 게 유력하다. 그는 투표에서 6위 유망주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를 이겼다. 랭포드의 팀 동료인 전체 5위 에반 카터도 한 표를 뒤진 채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4:12
프로야구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상대 통산 타율 0.154-5삼진으로 완벽 봉쇄한 후라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두 차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다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오타니를 두 번이나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지난겨울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후라도의 높은 공에 연신 헛방망이를 돌리며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2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시속 147.7km 싱커에 배트를 돌렸으나 허공을 갈랐다. 3-0으로 앞선 2회 초 두 번째 타석도 1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시속 146.8km 포심 패스트볼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돌렸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예정대로 두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후라도는 MLB 시절부터 오타니와 맞대결에서 보여온 강세를 이어갔다. MLB 총 3시즌(2018~2020) 동안 12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올린 후라도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8~19년 오타니를 상대로 11타수 2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서로 소속된 리그는 다르고, 정식 경기도 아니었지만 후라도는 5년 만에 다시 만난 오타니를 2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맞대결을 포함해 통산 상대 성적은 13타수 2안타 5삼진이다. 후라도는 이날 오타니와 맞대결에선 웃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오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앞서 마지막 실전투구에 나선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1개였다. KBO리그 입성 첫 시즌인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올린 후라도는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올 시즌 키움의 에이스를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15:38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롯데 윤동희, 'NPB 괴물' 상대 2루타…사사키 1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1)가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다.윤동희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교류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장타를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사키의 3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외야 왼쪽 깊숙한 곳으로 날렸다. 윤동희는 지난해 107경기에 출전,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2홈런 41타점으로 활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관심이 쏠린 사사키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는 1회 선두타자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윤동희 출루 이후에도 타선에 터지지 않았다. 3번 빅터 레이예스가 파울 플라이, 4번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사사키는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투구 수 1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5㎞/h까지 찍혔다.사사키는 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는 NPB 대표 투수다.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과 함께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4:06
프로야구

'빅리그 눈도장 찍자' 서울 시리즈, 김혜성·문동주·원태인 위한 스페셜 쇼케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을 ‘팀 코리아’ 선수 일부 명단이 확정됐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2023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과 신인왕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팀 코리아’는 MLB 팀과 2경기를 치른다. 3월 17일 오후 7시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고, 이튿날인 18일 오후 12시에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팀 코리아 외에 키움과 LG 트윈스도 MLB팀들과 한 차례씩 스페셜 게임을 갖는다. 키움은 17일 정오에 다저스와, LG는 18일 오후 7시에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6일 앞둔 시점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한창 끌어 올리고 있을 때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던 주전급 선수들을 서서히 투입할 때이기도 하다. 프로팀은 물론, 대표팀도 정예 멤버로 MLB 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MLB 팀을 상대하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혜성에겐 귀중한 ‘쇼케이스’ 무대가 될 예정이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후 MLB 진출에 도전한다. 키움 구단이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하겠다는 김혜성의 의사를 수용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도전이 성사됐다. 도전에 앞서 MLB 팀을 상대하며 눈도장을 찍을 기회도 맞았다. 서울 시리즈가 기회다. 아직 김혜성이 키움 소속으로 뛸지, 팀 코리아 소속으로 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키움과 팀 코리아에서 모두 뛰면 최대 3경기를 뛸 수 있지만, 17일 하루에만 2경기가 연달아 잡혀 있어 모두 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김혜성이 나설 수 있는 건 최대 2경기로, 두 경기 만에 MLB 팀들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국가대표 4번 타자 노시환과 ‘160km/h’ 광속구 신인왕 문동주 등 KBO 최고의 선수들이 현역 메이저리거들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문동주는 지난해 역대 한국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달성한 한국야구의 기대주다. 류현진이 롤모델이라는 그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원태인은 향후 일본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다. 세계 빅리그 선수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보완점을 점검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케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LA 다저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등을 상대로 빅리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1.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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